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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9/29 22:49
by 비회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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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전쟁을 잔혹함은 수없이 많은 미디어를 통해 보아 오고 또한 학습해 왔지만 실제로 격어 보지 못한 사람들은 그것에 대한 잔혹함을 안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.

여기 한권의 책이 있다. 물론, 이것을 쓴 사람도 직접 전쟁을 겪지는 않았지만 나치 독일 이라는 폭력적인, 그리고 강압적인 사회 속에서 리젤 메밍거 라는 소녀의 일대기를 비교적 사실적으로, 그러나 제 3자의 눈으로 그려내고 있다.

이 책의 화자는 죽음의 신이다.
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저승사자 이거나 서양의 커나란 낫을 든 해골 바가지인 죽음의 신이 아니라, 말 그래로의 죽음의 신이다.(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배제한다면, 죽음의 신은 단지 인간을 저승으로 인도하는 역할을 하는 안내자일테니. .)

나치 독일, 그 억압적이고 또 폭력적인, 국민 모두가 이상한 가르마를 탄 콧수염을 기른 남자 - 퓌러, 히틀러 - 에게 열광했을 것만 같안던 그 사회의 모습은 결국엔 생존을 위한 수단은 아니였을지. 몇 장의 배급표를 위한 수단.

비 인간적인 사회에서도 인간적인 삶이 존재 했다는것, 죽음의 신이 그 어느때 보다도 바빳다는것, 그리고 그것에 대해 가슴아파 했다는것 ..


책을 사랑했던, 그래서 책을 훔쳐야 했던 책도둑의 이야기. 소중한 사람들을 두번이나 잃어야 했던 소녀의, 불행하지만 따뜻한 이야기가 이 책 속의 이야기 이다. 책속의 화자는 말한다.- 이건 작은 이야기일뿐이다.-
그래, 이건 작은 이야기일 뿐 이다. 하지만, 결코 작지 않은 이야기 이기도 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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