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08/09/29 21:27
| by 비회원 | ||||||||||||
그렇지 않아도 잭 니콜슨은 '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'때부터, 모건 프리먼은 '쇼생크탈출'때부터 정말 좋아했던 배우들이었다. 그런데 이들이 영화를 함께 하다니...내용이 어떤 것이냐를 떠나서 이들이 함께 나온다는 것만으로 이미 보기로 결정되있던 영화였다. 카터(모건 프리먼분) : 고대 이집트인들은 죽음에 대한 멋진 믿음이 있었다는 거 아나? 영혼이 하늘에 가면 말야. 신이 두가지 질문을 했다는군. 대답에 따라서 천국에 갈지 지옥에 갈지 정해졌었다는군. 하나는 '인생의 기쁨을 찾았는가?' 였어. 자넨 어떤가. 대답해보게. 콜(잭 니콜슨분) : 그래. 카터 : 자네 인생이 다른사람들을 기쁘게 했나? 콜 : 어려운 질문이군. 이보게, 내 딸은 첫결혼 때 남편한테 폭행을 당하곤 했지. 난 대번에 그 자식 골통을 박살내려고 했지만 딸애가 말리더라고. 그냥 술 때문이라고. 여전히 사랑한다는군. 카터 : 그래서 어떻게 했나? 콜 : 모든 아버지들이 그런 것처럼. 해결했지. 그런 일을 전문적으로 하는 녀석들한테 부탁을 했어. 죽이진 않았네. 내 딸하고 영원히 떨어뜨려놓았지. 그랬더니 딸애가 그러더군. 자기한테 난 죽은 사람이라고. 그리곤 아직도 딸을 만나지 못했네. 그동안 한 일들이 다 자랑할만한 건 아니지만, 다시 하라면 나는 또 그렇게 할거네. 그 신들 날 천국에 안받아줄까? 딸애가 날 싫어한다고? 그러라지, 뭐. 콜은 자신이 살아온 과정에 대해 한치의 후회도 없는 듯했다. 마치 모든 걸 가진 사람처럼. 그러나 그는 가족도 없고, 믿음도 없고, 신뢰도 없었다. 모든 걸 다 가졌다고 생각했지만, 후회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카터가 콜을 그의 딸집으로 데려왔을 때 그는 분노와 함께 가슴 속에 품고있던 많은 결핍감을 한번에 토해내는 듯 했다. 그는 부자다. 그러나 그에겐 아무도 없다. 카터 : 외롭게 죽는 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네. 콜 : 난 '아무나'가 아니야! 결국 두 사람은 죽게 될 것이다. 두 사람이 죽기 진전에 후회가 없었다고 믿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. 생에 대한 행복감 같은 건 본인 밖에 모르는게 틀림없다. 그러나 추측은 해 볼 수 있다. 적어도 내눈엔 두사람 다 행복했을 것이다. 후회를 지우기는 커녕, 후회할만한 일을 해본 적도 없을만큼 난 아직 어리지만(그들에 비한다면, 흠흠..) 내가 무엇때문에 살고 있는지, 어떻게 살아야할지 방황하고 있을 때, 카터의 말은 꽤나 도움이 되었다. 카터 : 자네 인생의 기쁨을 찾아가게. '아무나'가 아니라고 말하고 싶겠지. 그래, 맞네. 자네는 '아무나'가 아니지. 그러나 사람은 다 같은거잖나. 목사님이 말하기를, 우리 삶이란 같은 강으로 흘러가는 시냇물과 같다고 하시더군. 그 앞에 안개가 있든, 폭포가 있든지간에 말이네. 자네 인생의 기쁨을 찾아가게나. 나의 친구, 눈을 감아보게. 그리고 물결따라 흘러가게나. '영화 네 멋대로 봐라' 카테고리의 다른 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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